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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빠져 나왔지만 약봉지는 챙겼다"

기사입력 2023.07.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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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주민들 갑자기 불어난 금강수위로 긴급대피
    [시사픽] "갑자기 대피하라고 해서 옷은 입은 채로 나왔지만 그래도 약봉지는 챙겨 나왔다"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지정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은 14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금강 수위가 높아져 대피령이 내려지자 미처 생필품을 챙기지도 못하고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곳 연동면 송용리에서는 토사가 무너지며 한 주민이 매몰되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 주민들은 앞으로 3일동안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말내내 이곳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금강 상류 대청댐이 위험수위에 육박하며 14일 오후 7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2500톤으로 늘렸고 15일 12시를 기해 3000톤으로 더욱 방류량을 늘이면서 하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종시 햇무리교는 14일 오후 7시 홍수주의보에서 15일 오전 7시 홍수경보로 변경 발령했으며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특히 금강과 미호강, 조천 등은 수위 상승으로 자연배수가 되지 않고 있어 저지대의 침수와 맨홀 등의 역류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서는 가람동 고속도로 하부도로가 침수되는 등 빗돌터널 대전방향과 성덕리 세림 앞 금암리 대학길, 원봉 1길등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 인근 지역에도 불어난 금강 수위로 인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청주공항방향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공주의 공주교도 불어난 금강수위로 인해 차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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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시장이 15일 토사가 무너진 연동면 송용리 주민들이 몸을 피한 지정대피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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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시장이 15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금강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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