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47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관점에 따라 사물을 보는 해석이 다른 것은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한 번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히면'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프레임(frame), '창틀'이란 의미지만관점이나 생각의 틀을 일컫습니다.의상업계의 혁명인 재봉틀은바늘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바꿔 탄생시킨발명품입니다.1819년 미국의 엘리아스 하우(Elias Howe)는밤을 지새우며 삯바느질로 생계를 잇는 아내가 애처로워재봉틀을 발명했습니다.결코 쉽지 않았던...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 춘향전 이도령의 직급 -공직자들에게 저는 세 번의 파티를 열어주고 있습니다.첫 번째와 두 번째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때와 퇴임할 때입니다.공무원 신분을 얻을 때의 그 중차대한 의미와성공적으로 퇴임할 때 그들의 성과와 노고는그냥 슬쩍 넘어갈 일이 결코 아니라 생각하여반드시 가족을 초청하여 품위 있게 축하를 해줍니다.세 번째 파티는 5급 사무관으로 임용될 때입니다.공무원 어느 직급인들 중요하지 않은 직책은 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5급 사무관들에게 특별...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여름철 꽃들이 만발하고 있는 8월입니다.광복절이 있는 8월이면 유난히 돋보이는 꽃이 있습니다.무궁화...무궁화 꽃 이야기를 하자면 마음 한편이 아련해집니다.꽃인데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기 때문입니다.무궁화를 영어로 무엇이라 부를까요.글로벌 시대라 영어에 능통하다 하지만,무궁화의 영어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정말 드뭅니다.직역해서 "Endless flower”가 아니냐고말한 사람이 있어 한참 웃었던 기억도 있습니다.무궁화의 영어명은 "...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그제야 비로소 안도가 되었습니다.그들이 인천공항에 전원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였죠.지난 8월 8일부터 5일간 새만금에서 이동한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37명과 말레이시아, 감비아, 미얀마 등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우리 시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도착했을 때 발갛게 익은 얼굴에 파김치로 지쳐있던 그들의 불편했던 한국의 이미지를 반전시키기 위해 우리 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정부가 태풍으로 스카우트 전원을 이동시킨다는 발표 이틀 전이었습니다.저는 우리...
[시사픽]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우리를 괴롭히더니 이제는 난생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이 뜨거운 여름에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앞으로는 또 무슨 재난이 있을지 두렵기만 합니다.사람들이 미쳐 돌아버렸는지 섬찟하게도묻지마 흉기 폭행사건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도대체 무엇이 이런 재앙들을 초래시키고 있는 것입니까?문명의 발전이 지금 어떤 선을 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우리의 이기심이 신의 인내선을 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그가 쓴 '에밀'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외첬습니다.자연으로 돌아가라!(...
[시사픽]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로영어의 ‘work and life balance’의 간편식 단어입니다.1970년대 영국 취업 여성단체(Working Mother's Association)가기혼 여성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겪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목소리를 높이면서 주창된 개념입니다.1980년 중, 후반부터 이 말은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고인생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개념으로 확산되었습니다.여기서 ‘일’이란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모든 창조적인 일입니다.심지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도 창조적인 일이고진단서를 쓰는 일도 그...
[시사픽]미국의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가장 고마운 물건이나 사람을 그려보라 했답니다.어린이 중에는 나무를 그리기도 하고 부모님 얼굴을 그리기도 했는데어느 어린이는 선생님의 손을 그렸다고 합니다.손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자유주의 경제를 주장한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시장경제의 풍요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그렇습니다.손으로 우리는 일을 합니다.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월등해진진화는바로 일어서서 손을 쓸 수 있는 직립의 진화부터였습니다.금번의 엄청난 수해에 ...
[시사픽]우리는 공무원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우리 시에 많은 비가 쏟아져 시시각각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시민 한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전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서둘러 현장에 달려 나갔습니다.도착하자마자 인근 학교, 마을회관의 개방을 요청하고대피장소를 마련했습니다. 군과 대한적십자사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정부 재난 대응 매뉴얼에는 ‘전 직원’의 응소 기준이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발령했고 이에 직원들은 92%의 높은 응소율을 보여주었습니다.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시사픽]퇴직,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축복의 첫날 6월 30일자로우리 시 열다섯 분의 공직자께서 퇴직하셨습니다.이분들을 시청 3층 귀빈실로 모셔레드카펫과 작은 음악회로 예우하였습니다.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진심을 다했고 가족들도 초대하여감사패도 드렸습니다.예전에는 퇴임식장은 온통 울음바다였습니다.'이별'이라는 섭섭함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끝'이라는아쉬움이 더 컸을 겁니다.퇴직을 인생의 '종결' 혹은 '졸업'처럼 여기는 분은 없을까요?인생을 흔히 드라마로 비유하곤 합니다.작가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주연배우가나 자신임은 틀림...
[시사픽]"감사로 꽃피는 기부 문화"- 선한 일이 불러 일으키는 훈훈한 나비효과중화권 최고의 쿵푸 배우인 성룡은기부를 평생에 걸쳐 실천한 사람으로알려져 있습니다.그가 돈에 대해 깨달은 바는 한마디로'신외지물(身外之物)'.'돈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즉,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던 것처럼죽을 때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生不帶來 死不帶去)는생각"을 일생에 걸쳐 실천한 것이지요.우한 폐렴 치료제 개발에1,000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빌게이츠나,미국 정부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건립에1830년 당시...